여러분, 혹시 이런 말 들어보신 적 있나요? '단식을 하면 몸안의 독소가 해독된다', '단식을 하면 우리 몸이 정화된다'는 등의 말말입니다. 그럼 왜 단식을 해야 우리 몸이 깨끗해진다는 걸까요? 단순히 위장이 비니까 깨끗해진다는 정도로 생각하면 되는 걸까요? 만약 하루를 통으로 굶는다면 또는 꾸준한 소식과 칼로리 제한을 실행한다면 우리 몸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 걸까요?
단식의 진짜 효과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단식을 하거나 칼로리 제한을 하는 이유는 급하게 찐 살을 급하게 빼기 위해서일 겁니다. 하지만 짧은 단식이나 소식, 칼로리 제한으로 얻는 체중감소는 단지 부수적인 결과일 뿐입니다. 단식을 통해 몸이 정화되고 해독이 된다는 진짜 의미는 바로 세포 속 독소를 줄여주고 세포의 재생을 도와준다는데 있습니다.
미토콘드리아
우리 몸에는 수많은 세포가 존재합니다. 그런데 이 세포의 중심에는 신체노화와 관련된 미토콘드리아가 있습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속에서 생명유지에 꼭 필요한 ATP라는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그렇게 때문에 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미토콘드리아의 양이 감소하게 되면 에너지가 줄어들게 되고 노화나 만성질병으로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결국 세포의 건강, 다시 말해 신체건강의 핵심은 미토콘드리아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단식과 소식
단식과 소식은 미토콘드리아를 활성화시키는데 밀접한 영향을 미칩니다. 현대인들은 못 먹어서 문제가 되는 경우보다 너무 많이 먹어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이 문제는 미토콘드리아에도 해당되는 말입니다. 미토콘드리아가 ATP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은 전자의 이동과 양성자의 이동을 통한 농도기울기와 연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 중에 약 2% 정도의 활성산소가 발생하게 됩니다. 쉽게 말해 많이 먹을수록 에너지 생성뿐 아니라 활성산소(ROS)가 증가되면서 산화적 스트레스까지 높아진다는 의미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활성산소가 우리 몸에 쌓이게 되면 독이 됩니다. 세포의 재생을 막고 면역체계가 무너지고 만성염증, 당뇨, 알츠하이머, 암 등과 같은 온갖 질병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바로 이때 우리가 단식이나 소식을 하게 되면 활성산소의 과잉도 막을 수 있지만 손상되거나 노화된 세포를 건강하고 젊게, 새롭게 재생산할 수 있습니다. 단식을 하게 되면 몸안에 ATP가 적어지게 되고 AMPK라는 것이 활성화됩니다. 이 AMPK는 다시 PGC-1 알파라는 것을 증가시켜 미토콘드리아의 재합성을 촉진시킵니다. 이 과정을 우리는 오토파지라고 부릅니다.
오토파지
앞서 설명드린 오토파지가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게 되면 다양한 장점이 발생합니다. 우선 지방산 대사를 증가시켜서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고 그 결과 인슐린 민감도를 높이므로 혈당을 안정화시킵니다. 또 염증을 억제하며 만성질환에도 도움을 줍니다.
결론
적절한 단식과 소식을 통해 칼로리를 제한하면 세포의 재활용 시스템이 활성화되어 심혈관계 질환이나 만성질환, 암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와 노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세포가 건강해지기 때문에 내 몸안에 있는 모든 조직도 건강해지는 거다, 이게 바로 진정한 해독의 의미입니다.
조심할 점
다만 단식이나 칼로리 제한을 과도하게 시행할 경우 사람에 따라 몸안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해지고 부족한 영양소로 인해 세포의 재생이 안 되는 역효과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단식이나 요즘 유행하는 간헐적 단식 같은 실행할 때는 진중하고 적절하게 계획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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